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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생기찾는 청주 북부시장…“창업청년에 점포 줍니다”

등록 2015-11-12 21:51

40살미만 모집…5㎡ 안팎
충북 청주 북부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북부시장은 말 그대로 청주 북쪽에 자리한 시장이다. 1970년대 초 상가가 형성돼 지금은 상인 300여명이 점포 13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진천·증평에서까지 장을 보러 올 정도로 컸지만, 대형마트 등에 밀려 조금씩 색을 잃어갔으며 빈 곳도 더러 생겼다.

2013년 북부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단이 생기면서 생기를 찾고 있다. 사업단은 북부시장의 상점·명물·볼거리 위치 등을 담은 깨알지도를 만들어 시장을 알렸고, 토요일마다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공연을 열어 손님을 끌었다. 칙칙한 시장 자투리 벽에 화사하면서 재밌는 벽화를 그렸고, 상인에겐 판소리·민요·노래 등을 가르쳐 숨겨놓은 끼와 흥을 돋게 했다.

사업단은 젊은이들을 시장으로 유혹하는 일을 꾸미고 있다. 시장 한켠에 청년창업 특화구역을 만들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창업자를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특색 있는 먹을거리와 특화상품 등을 판매할 만 40살 미만 창업 희망자가 대상이다. 사업자로 뽑히면 5㎡ 안팎의 점포를 내줄 참이다. 이광진 사업단장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기회를 주고, 활기찬 시장을 만들려고 기획했다. 이들이 들어오면 시장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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