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1만4500t)이 16일 처음으로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은 이날 독도함의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하는 등 항만 및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독도함은 길이 199m, 너비 31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승조원 300여명이 승선하며 근접방어 무기체계 및 대함 유도탄 방어 유도탄을 갖추고 있다. 해군은 지난 9월16일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대조영함 등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고속정 등 군함 종류별로 지금까지 모두 14개 유형 14척에 대해 부두 계류 시험 등을 실시했고, 앞으로 7개 유형 6척을 추가로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오는 12월말까지 공사를 끝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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