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제주도와 진행했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 등 소유 토지의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제주도는 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 매각 협상을 유보해 달라는 요청을 해와 내년 4월까지 협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관광공사가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과 관련해 중문관광단지 내 융복합 상설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함에 따라 용역이 끝날 때까지 협상을 유보하자는 요청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관광공사 쪽에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돼달라는 제안을 해오자 같은 해 12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매입을 추진해왔다.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 중문골프장 95만4767㎡와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미분양 토지 10만6708㎡ 등이다. 도는 중문관광단지 매입을 위해 지난해 인수대책 추진 실무단을 구성했고, 지난 1월에는 매입업무를 추진할 관광산업 경쟁력강화 지원추진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문제는 내년 4월 나올 용역 결과에 따라 도와의 협상이 재개될 수도 있고, 민간에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이 관광단지 목적사업에 반해 추진이 어렵게 되더라도 관광공사가 중국 자본 등 민간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협상 재개에 대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사업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투자심사 준비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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