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부스
금연구역이 늘면서 단속을 피해 골목 등 주변이 흡연구역화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심각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가 담배 회사인 케이티앤지(KT&G)로부터 흡연부스를 기부받았다. 이 흡연부스는 민간 사업자가 상업광고를 위해 설치한 부스와 달리 공익광고와 시정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두 4500만원이 들어간 흡연부스는 이달 중순께 안양역과 평촌역, 안양시청 앞 미관광장 등에 설치됐고, 안양보건소가 관리중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흡연실 설치지원 관련 법안의 통과가 늦어지고 담뱃세 일부를 할애한 세수지원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케이티앤지에 부스 기부를 요청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위한 공간이어서 앞으로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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