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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제주행 화물선 하마터면…너울성파도에 화물차 등 수십대 파손

등록 2015-11-26 19:24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형 화물선이 너울성 파도로 휘청이며 고박돼 있던 화물차 수십대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파손됐다.

2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의 말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1시44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남서쪽 37㎞ 해상에서 제주 선적 컨테이너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5900t·승선원 32명)가 심한 너울로 선내에 결박해 있던 차량 및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20여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일부 트럭은 뒤집힐 정도로 흔들림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배에는 컨테이너 84개와 차량 73대 등이 실려 있었다.

헤르메스호는 균형을 다시 잡은 뒤 선체를 확인한 결과 선체에 이상이 없자 화물을 다시 결박한 뒤 운항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제주항에 입항했다. 사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14~16m로 불고, 파도도 3m 이상 높이로 높게 이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

당시 해경은 풍랑특보에 따라 여객선 운항을 금지시키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도 소형 화물선에 대한 운항을 통제했다. 반면 대형 여객선은 자체 판단에 따라 운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안전법 시행규칙에는 풍랑·해일주의보가 내려지면 250t 미만, 길이 35m 미만의 선박은 안전을 이유로 통제하지만 이외의 선박에 대해서는 통제할 근거가 없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화물 결박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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