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대 특별·광역시 교육청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비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26일 “2013~2015년 7대 특별·광역시 교육청의 전체 예산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했더니 부산시교육청이 3년 연속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2013년엔 부산시교육청(2.7%), 광주시교육청(2.6%), 대전시교육청(2.5%) 순서였고, 2014년엔 부산시교육청의 비율(3.7%)이 2위를 차지한 광주시교육청(2.2%)에 견줘 1.5%포인트 높았다. 올해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전체 예산 3조6164억원 가운데 1731억원(4.8%)을 편성해 2위 대구시교육청의 3%에 견줘 1.8%포인트 높았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당초예산 3조4589억원 가운데 1831억원(5.3%)을 교육환경개선비로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교육환경개선비 사용계획을 보면 남천초·수영초·광안초·강동초·금정초·수영중·부산진여상 등 40년이 넘은 7곳의 학교 건물을 새로 짓는 데 496억원(27%)이 들어간다. 또 215억원을 들여 56곳의 학교 화장실을 새로 짓거나 오래된 변기를 교체하고, 201억원을 들여 78곳의 학교 냉난방기를 바꾼다. 발암물질인 석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182억원을 들여 46곳의 학교 석면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내년 교육환경개선비의 8.1%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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