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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농어촌 상수도 4곳 중 1곳 보안 ‘구멍’

등록 2015-11-26 22:35

수질 보전·약물 투입 등 안전 우려
도, 내년 5억 들여 100곳 시설보완
농어촌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마을 상수도 시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권욱 의원은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에는 급수량 500t, 이용자 2500명 미만인 농어촌 소규모 상수도가 2403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네 곳 중 한 곳은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보안시설이 없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점검 결과, 소규모 상수도 중 17.5%인 421곳은 배수지에 울타리가 없고, 10.1%인 243곳은 물탱크에 자물쇠를 쓰지 않았다. 경보기가 설치된 곳은 겨우 2곳이었다.

일부 지역은 주변에 산업·축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수질 보존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관리마저 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이장과 주민들이 맡는 등 한계가 드러났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충남에서 마을 상수도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격으로 가동되는 개폐기, 정수기,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상수도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수질은 해마다 4차례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올해 1분기에 10곳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와 일부를 폐쇄하고, 일부는 개선했다”고 답변했다.

도는 소규모 상수도 전체에 최소한의 보안시설을 갖추는 데 8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2014년부터 7억2200만원을 들여 162곳에 울타리, 경보기, 폐회로텔레비전, 블랙박스 등 보안시설을 갖췄다. 내년에도 5억원을 들여 100곳의 보안을 챙기기로 했다.

도 상하수도팀 김병규씨는 “상수도를 공급하는 물탱크, 정수기, 수도관이 모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대처하겠다. 시·군의 신청을 받아 시급한 곳부터 시설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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