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에 들이려는 항공정비산업단지(MRO)가 본궤도에 올랐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 등은 스타항공우주, 우성진공, 이엔씨테크 등 업체 3곳과 23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스타항공우주는 경북 예천의 본사를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안 6600㎡으로 옮기고,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115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엔진·기체 정비 등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헬기 7대, 화물기 2대 등으로 항공 화물 운수산업을 병행할 참이다.
항공관련 검·교정기 제조업체인 우성진공은 70억원을 들여 1만㎡에 항공 부품 생산 기지를 만들고, 항공부품정비업체 이엔시테크도 50억원을 들여 3300㎡터에 항공시뮬레이터 정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들 3곳 업체가 입주하면 29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청주에어로폴리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569억원을 들여 청주시 내수읍 청주공항 주변 47만3713㎡에 만들려는 경제자유구역이다. 1지구(15만3086㎡)는 계류장·격납고·지원 시설, 2지구(32만627㎡)에는 산업·연구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등은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 등과 협약을 하고 청주에어로폴리스안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사업을 주도할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안에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뤄지고 있다. 안남호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팀장은 “아시아나 쪽의 사업 타당성 검토가 길어지면서 사업계획서 제출이 아직 안됐다.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나라 안팎 유수의 항공정비 관련 기업·기관에 대한 투자 유치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