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책임동제 시행키로
경기도 부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고 동을 여러 개 묶어 구청 업무까지 보는 책임동제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시청-구청-동사무소의 행정구조가 복잡해 민원인이 불편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부천시는 지난달 행정자치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일반구를 폐지하고 책임동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를 부천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10일 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부천시에는 원미구와 소사구, 오정구 등 3개 일반구가 있다. 자치구가 아니라서 시장이 임명한 공무원이 구청장 업무를 맡고 있다.
부천시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책임동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현재 36개동을 그대로 두고 2~5개동, 인구 7만~10만명 기준으로 권역을 묶어 10개 중심동을 책임동으로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책임동이 현재 구청에서 하는 일을 처리하게 된다. 기존 구청 청사는 노인복지관과 체육, 문화 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책임동제가 시행되면 주민 입장에선 편하고, 행정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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