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회원 20여명은 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항의하며 비준 철회와 농산물 가격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상복을 입은 채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되는 장맛비로 농민들은 썩어 문드러지는 농산물을 보고 있어야 했다. 농민들의 마음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아직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이 썩어가고 있는 상황에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비준한 정부와 국회가 야속해 또다시 길거리로 나왔다. ‘아스팔트 농사’를 그만 짓자고 그렇게 외쳤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농민들을 그냥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원희룡 도정은 정부와 대통령 뒤에 숨어 아무 책임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지금 제주도는 모든 농산물이 비가 잦은 날씨로 인해 갈아엎을 지경에 이르렀지만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제주의 기반산업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제주형 에프티에이 대책을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재난지역 즉각 선포, 자연재해로 발생한 농산물 피해보상 대책 마련, 농산물 가격 안정 및 농가소득 안정화 방안 수립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도중 이들은 직접 재배한 감귤과 콩, 월동채소인 무와 양배추 등을 도청 정문 앞에 쏟아놓으며 농업정책에 거칠게 항의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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