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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중구, 새마을협의회 등 체육대회에 이중 예산지원

등록 2015-12-08 21:50

11월 지역단체 행사 지원해 놓고
이달에도 지원…예산낭비 지적
울산 중구가 비슷한 성격의 지역 행사에 이중으로 예산을 집행해 구의회와 시민단체로부터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산 중구는 지난 6일 동천체육관에서 지역 새마을협의회와 여성단체 봉사회 등 23개 자생단체 회원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애초 이 행사는 ‘중구 기관단체 체육대회’로, 자생단체뿐 아니라 혁신도시 7개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참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 5월 추경예산 편성 때 의회로부터 3000만원의 행사비를 승인받은 것이다. 행사 시기도 9월 중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석달을 미뤄 치러진 행사가 공공기관 직원들은 참가하지 못하고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만 참가한 반쪽 행사에 그쳤다. 중구는 앞서 지난달 15일 체육대회 형식으로 해마다 여는 자생단체 회원 단합대회에도 행사비를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중구모임은 성명을 내어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율을 높이고 이들에 대한 환영의 의미가 담긴 행사에 정작 당사자인 혁신도시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예정됐다. 그런데도 중구가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끝내 자생단체만의 행사로 진행한 것은 목적에 맞지 않게 예산을 낭비한 대표적 사례”라며 박성민 구청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효상 중구의원도 “추경 예산심의 때부터 대다수 구의원들이 이 행사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이 빠진 반쪽 행사를 치르고도 중구는 내년 예산안에 또다시 이 행사비를 편성해 상정했다. 불필요한 중복 축제·행사 예산안은 모두 삭감하겠다는 것이 의회 내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구 체육지원계 담당은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은 주말에만 행사 참여가 가능한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은 주말행사 참여가 어렵다고 해 할 수 없이 자생단체 회원들로만 행사를 치렀다.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한 각종 단체 회원들을 위로하는 차원의 행사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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