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길씨
11대 선거 단독 출마…88.5% 찬성표
“진보 대통합 정당 건설 추진하겠다”
친환경 무상급식·원전폐기 등 공약
“진보 대통합 정당 건설 추진하겠다”
친환경 무상급식·원전폐기 등 공약
권오길(49) 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사무국장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본부장에 선출됐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11대 임원선거를 했다.
권 본부장은 단독 출마해 산하 사업장 전체 재적 조합원 4만3457명 가운데 3만2595명이 참가(투표율 75.01%)한 투표에서 88.50%(2만8846표)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권 본부장 임기는 새해 1월1일부터 2년간이지만 지도부 공석에 따라 11일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권 본부장은 선거운동 기간 ‘43만 울산 노동자와 함께하는 민주노총’을 핵심 구호로 내걸고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을 상대로 하는 대지자체 공동교섭 및 투쟁을 통해 울산을 땀 흘려 일하는 대다수 시민인 노동자와 그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자동차, 택시, 버스, 교육, 마트, 공공, 보건의료, 화학섬유, 건설, 플랜트, 공무원, 조선 등 지역 16개 산업·업종별로 공통요구를 모으되, 친환경 무상급식, 핵발전소 폐기, 산업재해 추방 등 시민들을 위한 현안도 포함시키고, 준비 과정에 여론조사와 토론회도 거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5만 조합원 총투표를 벌여 새누리당 정권을 꺾고 진보정치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 중심의 진보 대통합 정당 건설을 목표로 전 조합원 선언운동과 진보 원탁회의 개최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노동개악과 역사왜곡을 막기 위한 총파업투쟁과 민중총궐기에 앞장서겠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민주노총 재가입과 미조직 노동자들을 민주노총 중심으로 단결시켜 지역 8만 조합원 시대를 열고 노동·시민·사회 진영의 연대와 단결을 중심으로 사회연대를 강화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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