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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역고가 폐쇄 첫날 ‘대란’은 피했다

등록 2015-12-14 22:02

공덕동~남대문시장 평균 18분
오전 8시20~30분에는 25~30분
폐쇄 전보다 평균 7분 더 걸려
북부 역세권 상업시설 확대검토
서울역 고가 통제 뒤 첫 평일인 14일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피했다. 다만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출근시간대 차량 이동시간은 평균 18분30초로, 이전보다 7분 남짓 더 걸렸다.

서울시는 이날 일부 우회로를 제외하고 차량 속도는 고가 폐쇄 전에 견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서울 도심권의 평균 차량속도는 22.7㎞/h로 통제 이전에 견줘 0.2㎞/h(0.9%) 느려졌다. 서울역 고가 부근 우회로의 평균 속도는 19.7㎞/h로 폐쇄 이전에 비해 3.7㎞/h(1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면서 교통량이 줄어든 퇴계로와 만리재로는 평균 속도가 1.3~4.6㎞/h 빨라진 반면, 우회로인 청파로와 염천교는 각각 8.8㎞/h(26.9→18.1㎞/h), 5.3㎞/h(19.6→14.3㎞/h) 느려졌다. 염천교를 지난 차량은 시간당 2597대로 시행 전(시간당 2468대)보다 5.2% 늘었고, 원거리 우회로인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쪽에선 각각 26.9%, 11.4%가 증가했다.

이날 출근시간대 공덕동주민센터→남대문시장 3㎞ 구간 차량 이동시간은 평균 18분30초로, 시행 전에 견줘 7분12초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덕동주민센터~남대문 구간은 오전 7시 무렵에는 통행시간이 12~13분에 그쳤는데 오전 8시20~30분에는 교통량이 집중되며 25~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시는 교통개선 추가 조처로, 출퇴근 경향에 맞춰 인근 도로의 신호시간을 조정하거나 서울역 교차로의 신설 직진차로를 표시한 분홍색 라인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역 고가 구조개선 공사 시기에 맞춰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지 관심을 끈다. 도시계획 권한을 갖는 시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방안으로 컨벤션센터 규모를 애초 계획(5만㎡)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고 대신 민자사업자의 수익 보장을 위해 쇼핑센터 같은 상업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중구 봉래2가에 위치한 서울역 북쪽 철도 부지 등에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레지던스, 업무·판매시설 따위를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함께 모색되어온 서울역 일대의 미래상이다. 코레일이 2008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포기하는 등 그간 지지부진했다. 부채가 적지 않은 코레일로선 사업을 서두를 법도 한데, 정치적 이유 등으로 서울시와의 협업에 소극적이란 말도 나왔다. 실제 이날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내어 “핵심은 철도운행 안전 문제와 재산권 피해를 야기하는 고가도로 공원화를 반대하는 입장(이란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 여건과 수익성이 확보되면 서울시와 도시계획 변경을 협의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낙연 임인택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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