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을 달릴 전동차가 모든 채비를 끝내고 18일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 제공
문양∼사월 29km 26곳…18일 개통식
안전설비 강화…민간역사 절반·2조원 빚 걱정도
안전설비 강화…민간역사 절반·2조원 빚 걱정도
대구지하철 2호선이 18일 개통된다. 이날 오전 11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재용 환경부장관, 조해녕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역에서 개통식이 열린다. 시민들은 오후 2시 부터 2호선 전동차를 탈 수 있다. 2호선의 길이는 대구시 달성군 문양∼수성구 사월까지 29㎞로 정거장 26곳이 건설돼있다. (노선도) 대구지하철 2호선은 1997년 1월 착공한 뒤 사업비 2조3300억원을 들여 8년 9개월만에 완공됐다. 1998년 5월, 1호선 전 구간이 개통된지 7년 5개월 만이다. 한동수 대구지하철 건설본부장은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안전 설비를 대폭 강화해, 2호선 전동차의 의자, 바닥, 천정 등 모든 내장재를 난연성 재료로 사용해 국제 기준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수송 분담률 증가=지하철 건설본부는 2호선이 개통되면 하루 21만여명이 지하철을 타고 내릴것으로 보고 있다. 1호선을 이용하는 시민 22만명을 합치면 하루 43만명으로 늘어난다. 수송 분담률도 현재 3.4%에서 9.7%까지 올라간다. 달성군 문양∼수성구 사월까지는 전동차로 49분쯤 걸린다. 경제적 편익 연평균 2720억원=지하철 건설본부는 2호선 개통으로 통행 시간 절감, 차량 운행비 절감 등 직접적인 경제적 편익이 연평균 27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승용차에서 지하철로 교통수단을 바꾸면서 연간 786억원의 수입 에너지 대체표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월당과 두류, 봉산역 등 지하 공간에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역세권 주변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전 지하철’의문?=정거장 26곳 가운데 12곳은 지하철 공사에서 입찰을 통해 계약을 맺은 뒤 개인이 운영한다. 민간 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달 평균 100만원 안팎의 저임에 시달려 이직이 잦으면서 안전 운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 또 전동차 정비도 민간 업체에 맡겨 전동차 수리와 점검 등이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다.
대구 지하철 노선도
붐비는 네거리 출입구는 2곳뿐=범어 네거리와 남부 정류장 네거리 등 붐비는 네거리 4곳에서 출입구가 각각 2곳 뿐이다.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을 겪게됐다. 이 밖에도 1호선과 마찬가지로 2호선 역사에서는 유인 매표소없이 무인화로 이뤄져 장애인과 노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하철을 건설하면서 2조 8천억원으로 늘어난 대구시의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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