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만나 인생 기록
SNS 통해 로컬푸드 기부
SNS 통해 로컬푸드 기부
교육단체 충북교육발전소에는 ‘인생은 아름다워’팀이 있다. 충북대·서원고 등 지역 안 고교·대학생 24명이 꾸렸다. 3명씩 8팀을 이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홀몸노인 8명을 취재·인터뷰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썼다. 다음달 9일 출판기념회도 할 참이다. 조영숙 충북교육발전소 기획팀장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손자뻘 아이들과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매우 안정된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을 얻고, 책을 내면서 성취감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를 넘어 ‘우리, 이웃, 더불어 함께’를 강조하는 공익 활동이 눈에 띈다. 청주 산남동 주민 등이 꾸린 ‘두꺼비협동조합’은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폰 사회관계망 ‘밴드’를 활용해 로컬푸드 기부 행사를 하고 있다. 무농약 감귤, 친환경 토마토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하나 더 구입해 장애인·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무미아트’는 지난 9월 무심천 예술프로젝트라는 공공 예술 활동으로 시민과 함께 무심천의 의미를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함께 사는 우리’는 지난 1월부터 청주 성화동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학교를 열고 있다.
충북엔지오센터와 ‘사람과 경제’ 등은 16일 제1회 충북공익활동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바르게살기운동충북협의회(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 문화공동체 그루터기(청소년센터 운영), 청주케이와이시(복지시설 일일 부모 활동) 등 12개 단체가 다양한 공익활동을 소개했다. 류지봉 충북엔지오센터 기획운영팀장은 “단체는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공익활동이 사회를 따뜻하게 한다. 이들 활동이 더욱 활성화하고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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