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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100원 택시’ 내년 19개 시·군 확대

등록 2015-12-28 19:39

645개 마을 1만9891명 혜택
도 37억 지원…이용자 81% 만족
농어촌 어르신의 교통복지를 위해 도입한 전남도의 100원 택시가 내년에 전남 19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8일 내년 업무 계획을 밝히면서 “대표 공약인 100원 택시를 올해 14개 시·군에서 새해 19개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원 택시 이용 대상은 올해 362개 마을 주민 1만1076명에서 새해 645개 마을 주민 1만9891명으로 늘어난다. 관련 예산은 올해 18억원에서 새해 37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도는 100원 택시가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이고도 농어촌 어르신의 자유로운 나들이를 보장해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거뒀다며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도가 지난 9월 이용자의 10% 안팎인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1.2%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용 목적은 ‘병원 진료’나 ‘시장 보기’, ‘친척 방문’ 등 실생활에 직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6.9%는 ‘외출 횟수가 많아졌다’, 27.9%는 ‘읍·면 문화활동에 참여했다’, 14.8%는 ‘예전보다 친구가 많아졌다’고 도입을 반겼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이장이나 마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합승자를 찾았고, 주민 3~4명이 합승을 하는 방법으로 한달에 넉장씩 지원되는 이용권을 아껴서 사용했다. 한달 이용 횟수는 평균 5회로 나타났다. 행선지는 병원(44.0%)이 가장 많았고, 시장(35.1%), 관공서(8.7%), 터미널(6.7%) 등 순서였다.

전남도 도로교통과 진미선씨는 “주민들은 100원만 내고 나머지 운임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50%씩 나눠 부담한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전남의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외딴 지역이 없어서, 진도군은 아직 시행 준비를 마치지 못해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무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행복택시 사업으로 비슷한 제도를 운영중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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