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50여대…서울·제주 이어 3번째
시민들엔 전기자동차 200여대 보급
차값 1800만원 지원·충전기 무료설치
시민들엔 전기자동차 200여대 보급
차값 1800만원 지원·충전기 무료설치
새해 1월부터 서울·제주에 이어 대구에서 전국 세번째로 전기택시가 다닌다.
대구시는 28일 “내년 1월말부터 법인택시 40여대, 개인택시 10여대 등 모두 50여대의 전기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올해 전기자동차 50대가 이미 운행 중인데 내년에는 전기택시 외에 전기자동차 200여대가 민간에 보급된다.
이낙현 대구시 환경정책과 생활환경팀장은 “올해는 배달업체와 소상공인 등 주로 단거리를 자주 오가는 사람들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했다. 내년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에게는 자동차값 4000만원 가운데 1800만원을 시예산으로 지원해, 본인이 22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400만원짜리 완속충전기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모두 1000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한번 충전으로 평균 130㎞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내에는 두류공원, 엑스코, 시지근린공원, 대구시청 주차장 등 4곳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내년 중 4곳에 추가 설치된다. 급속충전은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전기택시를 운행하는 택시회사마다 1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중속충전기가 설치되고,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은 집집마다 5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설치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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