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7시37분15초 삼척 맹방해변서 맨먼저 해돋이”

전국 해변·호수·산에서
‘해넘이·해돋이’ 행사 들썩
서해안 마량포구도 떡국잔치

‘해맞이 원조’ 강원도 동해안 곳곳에서 지는 해를 보내고 뜨는 해를 맞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릉 경포와 정동진, 주문진 해변에선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함께 열린다. 경포에선 31일 밤 10시30분부터 불꽃놀이와 진또베기 소원 빌기 등의 행사가 벌어지고, 새해 1일 아침 7시15분부터 해돋이 행사가 시작된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31일 밤 10시부터 풍물·춤, 국악, 대북 등의 공연이 시작된다. 이날 자정에는 해넘이의 백미인 대형 모래시계(지름 8.06ｍ) 회전식이 열린다.

동해 망상해변에선 31일 오후 6시부터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모닥불을 피우고 포토존이 설치되며 어묵·막걸리·두부·떡·차 등이 무료 제공된다. 새해 소망 기원과 소망엽서 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속초에선 31일 밤 11시59분부터 10여분 동안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한다. 1일 새벽 6시부터 소원풍선 2016개를 하늘에 띄우고, 가훈·휘호 써주기,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양양 낙산해변에선 31일 저녁 8시부터 30ｍ 길이의 대형 화선지에 새해맞이 휘호를 그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정에는 범종 타종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삼척 새천년도로 소망의 탑과 임원항 방파제 등에서 크고 작은 해돋이 행사를 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일 아침 7시37분15초 삼척 맹방해변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다 없는 마을’ 충북에선 산과 강에서 해를 맞는다. 제천에서는 시민 700여명이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병신년 새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할 참이다. 청주 오창호수공원, 증평 삼기천, 진천 백곡저수지 등 하천 해돋이도 눈에 띈다. 세종시민들도 세종 호수공원에서 해를 맞을 참이다.

청주 구룡산·매봉산·부모산·은적산·구녀산, 제천 용두산·비봉산, 보은 삼년산성, 옥천 마성산, 음성 함박산, 단양 대성산·금수산 등 지역 주요 산에서도 해를 맞는다. 대전 식장산에선 화합의 시간, 희망메시지 선포, 함성 지르기, 소망풍선 날리기, 만세삼창 등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충남 서해안 왜목마을과 마량포구에선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한다. 31일 해질녘 달집태우기·모닥불 체험 등에 이어 새해 아침엔 해돋이 행사를 하고 떡국도 나눌 참이다.

박수혁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