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 고래생태관, 돈벌이 위한 돌고래 수입 그만”

등록 2016-01-04 20:00

‘돌고래 사냥’ 악명 일 다이지서
쇼 위해 2마리 더 들여오려해
환경단체 “비윤리적 행위” 비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돌고래 사냥’으로 국제적 악명이 높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로부터 큰돌고래 2마리 추가 수입을 추진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울산 남구와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이미 큰돌고래 구매 및 이송 비용으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관계자들이 일본 다이지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이지는 국제보호종 돌고래를 해마다 수천마리씩 잔인하게 포획하거나 사로잡아 순치 또는 훈련시킨 뒤 세계 돌고래 쇼 및 체험시설에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는 현재 ‘장꽃분’(암컷) ‘고아롱’(수컷) ‘장두리’(암컷) 등 다이지에서 들여온 큰돌고래 3마리가 있다. 애초 2009년 10월 암수 2마리씩 모두 4마리를 들여왔으나 두달 뒤 암컷 1마리가 폐사했다. 이후 2012년 3월 다시 암컷 2마리를 추가로 들여왔는데 9월에 이 중 1마리가 또 폐사했고, 지난해 8월 또다시 수컷 1마리가 폐사한 사실도 이날 취재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올해 새로 들여올 큰돌고래 2마리는 2~3살 정도 된 수컷으로 알려졌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어 “공공기관이 하루 수백㎞를 헤엄치는 돌고래를 수입해 가둬놓고 스트레스를 주며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에 다이지 돌고래의 국내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기존 돌고래 3마리로는 운영이 곤란해 2마리의 추가 반입을 추진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을 분리시켜 수컷 3마리만 쇼 프로그램에 활용하면 돌고래들이 느끼는 피로도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