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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답동성당 앞 단식농성 홍명옥 지부장 응급실로 후송

등록 2016-01-05 11:24수정 2016-01-05 11:24

인천 답동성당 입구에서 20일째 단식 중이던 인천성모병원 홍명옥 지부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홍 지부장이 4일 오후 5시30분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구급차로 인천의료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5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 지부장이 실신 직전 상태에서 쓰러져 응급실에서 응급처지를 받았으나 지금은 일반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고 있다. 수액 공급과 미음으로 혈당을 유지하고 있고, 다만 저혈압인 상태”라고 말했다.

홍 지부장은 지난 3일 인천 답동성당 신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심한 욕설과 함께 농성장을 철거하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인천교구 답동 주교좌성당 신자 3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께 인천교구 및 답동성당 입구에 설치된 농성장에 몰려와 “병원 문제이니 병원에 가서 해결하라” 등 폭언을 퍼부으며 텐트 등 물품과 집기를 부수고 단식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다. 당시 농성장에는 홍 지부장과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 2명만 있었다.

홍 지부장은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노동자 인권유린과 탈법적인 병원운영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16일부터 답동성당 입구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성모병원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답동성당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바티칸 원정투쟁’을 전개하는 등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전면 투쟁할 것을 선포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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