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말 25만여명 찾아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아 가는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개막 첫 주말 25만여명이 몰리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천군은 2016산천어 축제가 개막한 9일과 10일 이틀동안 25만여명이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개막 첫날인 9일엔 12만1322명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3745명은 외국인이었다. 10일에도 관광객 10여만명이 찾아 화천천은 지금 ‘산천어반 사람반’을 이루고 있다.
주변 지역인 경기 가평의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강원 인제 빙어축제, 홍천의 홍천강 꽁꽁축제 등이 따뜻한 날씨 탓에 줄줄이 취소되면서 반사이익까지 얻어 사상 최대 관객 몰이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애초 이상 날씨 탓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을 것을 우려했지만 반짝 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 28㎝까지 얼어 붙어 준비한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날마다 산천어 10여t이 물속에 뿌려져 지금 화천천 아래는 ‘물반 산천어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천어 낚시에 이어 12일부터는 산천어 커피 박물관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할거리를 더한다. 12~28일 화요일마다 터키 커피시연과 문화 강좌를 하고, 수요일엔 커피 볶기, 목요일엔 커피 문화 강의가 이어진다. 저녁에는 화천군민과 같은 수인 2만7000여개의 산천어 등이 선등거리를 비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 축제를 찾으면 누구나 손맛, 입맛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관광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화천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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