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오는 3월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연다. 세종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다.
인천시교육청은 애초 계획한 올해 학교 운영비 29억8000만원 가운데 25%가 부족한 22억여원만 확보한 상태에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오는 3월1일 개교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영비가 부족한 것은 2012년 인천시, 시교육청과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운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연수구가 운영비 25%를 분담하는 약속의 이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연수구는 전임 구청장이 체결한 양해각서인데다 전국적으로 기초자치단체가 과학예술영재학교나 과학영재고에 운영비를 지원한 사례가 없다며 올해 구 예산에 분담금 7억3800만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시교육청이 50%, 시가 25%를 분담한 운영비만 확보한 채 문을 열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생기록물 평가와 영재성 검사, 융합역량 다면평가 등을 통해 신입생 77명을 선발했다. 학년당 5학급이며, 학급당 학생수는 16명이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하며, 과학·수학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예술, 인문학을 연계한 융합 교과와 리더십 교육 등을 받는다.
올해 첫 신입생 출신 비율은 서울이 45%로 가장 많고, 경기 42.3%이며, 인천은 10.3%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설립은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인천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지자체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운영비를 분담하도록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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