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내 중국 자본, 부동산 임대업 ‘편중’

등록 2016-01-21 19:33

43% 달해…음식숙박업이 23%
고용창출 미미…파급효과 한계
산업구조적 문제 보완 유도 필요
제주지역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사업이 부동산 임대업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제주지역 중국자본 투자현항 및 시사점’(고태호 책임연구원)이라는 정책이슈브리프를 보면,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은 모두 176곳으로 이 가운데 중국 자본 투자기업은 63%인 11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임대업이 49곳(43.0%)으로 가장 많고, 음식·숙박업 26곳(22.8%), 도·소매업 17곳(14.9%) 등의 순서여서 부동산 임대업과 음식·숙박업에 쏠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기준 외국인 투자사업(투자규모 50억원 이상) 가운데 중국 자본 투자사업은 14건에 3조7965억원에 이른다. 이는 외국인 투자사업 가운데 사업수 기준으로는 전체 21건 가운데 66.7%, 총사업비 기준으로는 8조4466억원 가운데 44.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연구원은 중국 자본의 관광개발 투자로 2010~2013년 사이 건설업은 연평균 13.7%, 전기·가스·중기업 등 관련 산업은 45.7% 증가했으나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업 관련 종사자가 2010년 1만6694명에서 2013년 1만6065명으로 3.8% 줄어든 것만 봐도 고용창출 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내 중국 자본 투자가 서비스업(54.7%)뿐 아니라 제조업(43.7%)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지역에서는 부동산 임대업 등 서비스업(80.7%)에 편중되고 있으며,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중국 자본의 투자가 제주지역의 산업구조적 문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대상 업종을 기존 수요를 흡수하는 사업보다는 테마파크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유도하고, 제주-중국 간 협력 가능한 수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중국 기업의 제주 관련 사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관광개발사업 분야에서는 고용의 질을 고려한 고용영향평가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