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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민소환투표 불법서명 관련 경남FC 대표 등 압수수색

등록 2016-01-22 17:4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대규모 불법서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2일 경남에프시(FC) 박치근 대표이사와 정덕수 총괄팀장의 집, 차량, 휴대전화와 경남에프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대규모 불법서명 사건이 벌어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대호산악회 사무실 주변 폐회로텔레비전 영상과 불법서명 직접 관련자 6명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2명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단속반은 대호산악회 사무실을 급습해 40대 여성 4명이 박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용지에 다른 사람 명의의 서명을 무더기로 하고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2507명의 허위서명이 된 서명용지 600여장과 백지 서명용지 1600여장, 경남지역 10개 시·군 주민 2만4537명의 이름·생년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적힌 출처 불명 주소록, 필기구 22통 등 증거물품을 압수했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적발한 여성 4명과 이들에게 불법서명을 지시한 김아무개(52·여)씨 등 모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고발된 여성 5명과 이들에게 불법서명을 지시한 50대 남성 1명 등 6명의 집·차량·휴대전화와 대호산악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적발된 여성 4명은 고등학교 동창 관계이며, 이들 가운데 1명과 이들에게 불법 서명을 부탁한 김씨, 김씨에게 불법서명을 지시한 남성 등 3명은 대호산악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호산악회는 2013년 발족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지원조직이다. 또 대호산악회 사무실은 이 단체 창립회원인 박치근 경남에프시 대표이사가 공동소유주로, 박 대표가 대호산악회에 공짜로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이사는 “사무실을 산악회에 빌려줬을 뿐 그곳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전혀 모른다. 불법서명과도 전혀 관계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추진운동에 반발해 박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했던 ‘박종훈교육감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갑자기 서명운동 중단을 선언했고, 서명부를 선관위에 제출하는 마지막날인 22일까지 서명부를 내지 않음으로써 주민소환투표를 포기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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