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쿱’ 택시
서울협동조합택시 수입 최고
택시기사 조합원 가입 줄이어
“가동률 높고 출자금 배당 덕”
택시기사 조합원 가입 줄이어
“가동률 높고 출자금 배당 덕”
‘쿱’(COOP) 로고를 붙이고 노란색으로 도색된 ‘협동조합 택시’가 운행 6개월 만에 높은 경영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수입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이 조합에 가입하려고 택시기사들이 ‘줄’을 서는 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26일 서울 택시협동조합의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98.8%, 운송수입금은 29만8102원으로 업계 평균(68.7%, 24만1020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동률이란 차량 1대를 24시간 동안 얼마나 운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운송수입금은 사납금을 초과하는 수입분을 뜻한다.
조합원 택시기사들은 월평균 약 25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택시 기사 기본급여 115만~130만원에 견줘 크게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인택시 기사들은 운송수입금을 회사에 납부하지 않는 경향이 커 실제 급여는 이보다는 클 것”이라면서도 “협동조합택시는 가동률이 높고 출자금에 따른 배당금이 있어 수입이 훨씬 높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영성과가 알려지며 택시기사들 사이에 협동조합 택시로 바꾸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조합원은 출범 초기 100명에서 현재 180명으로 늘었다. 차량도 71대에서 76대로 증가했다. 현재 120명이 가입 대기 중이고, 상담 후 의향서를 제출한 사람만 5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현재 이용 중인 주차장이 좁아 조합원으로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수혁 서울 택시협동조합 사업본부장은 “부산, 대구 등 30곳에서 서울을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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