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등 30여명 무더기 적발…4명 영장
전주지검은 19일 정부에서 지원한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전북의 ㅈ대학교 자연과학대 양아무개(53) 교수와 장아무개(44) 교수, 공과대 김아무개(48) 교수와 유아무개(43) 교수 등 4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총장 재직 이전에 1억원 안팎의 연구비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학교 두아무개(51)총장 등 전북지역 대학교수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사전영장이 청구된 양 교수 등 4명은 최근 3~4년 전 분자생물학과 기계공학 등 분야에서 정부 과제연구 등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에서 지원한 2억7천만~5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빼돌려 부당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가의 연구기자재 등을 구입하면서 부풀린 허위계산서를 이용해 차익을 챙기거나 연구보조원 인건비 명목으로 연구비를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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