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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새누리, 부산 지역구 18곳 싹쓸이하나

등록 2016-02-02 21:38

오거돈 “총선 불출마”…야권 비상
문재인 “불출마”…조경태 새누리행
20대 총선에서 부산 야권이 새누리당 싹쓸이를 저지하기 위해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던 오거돈(67)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부산 지역구 18석 싹쓸이에 한발 더 다가섰고, 19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 18석 가운데 2석을 차지하며 새누리당 싹쓸이를 막았던 야권엔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 동명대와 오 전 장관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동명대는 3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오 전 장관의 총장 선임을 결정한다. 동명대 재단 쪽은 설동근 총장이 20대 총선 해운대구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총장직을 사퇴하자 오 전 장관을 만나 총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오 전 장관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쪽으로부터 주거지인 해운대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 후보가 선전했던 낙동강벨트(사하·사상·북강서) 쪽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줄기차게 받았다. 새누리당도 오 전 장관 영입을 추진했다.

여야가 오 전 장관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은 오 전 장관의 대중적 인지도와 파괴력 때문이다.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그는 2014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서 49.34%의 득표율을 올려 50.65%를 기록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한테 1.31%포인트 차이로 졌다.

오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새누리당 입당은 정서에 맞지 않고 고령에 접어드는 오 전 장관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초선이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측근은 “새누리당 싹쓸이를 막는 불쏘시개 구실을 바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새누리당이 4월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 18석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19대 총선 때 사상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던 문재인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부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역구인 영도구에 문 의원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나, 측근들이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대 총선에서 야권 후보로는 영남에서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던 조경태 의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의 지역구인 사하을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김갑민(60) 법무사와 이용한(58) 뉴사하희망포럼 공동대표 등 2명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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