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에 마련된 충북금연지원센터는 2월부터 ‘찾아가는 금연버스’를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7월부터 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연버스는 금연클리닉을 찾기 어려운 대학생, 학교 밖 청소년, 여성, 장애인 흡연자를 찾아간다. 충북금연센터는 앞으로 한국전산직업전문학교(수요일), 서원대(화요일), 충북대(목요일), 다솜학교와 충주청소년수련원(월 1차례)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맞춤형 금연 사업을 펼 참이다. 미평여자학교(청주소년원) 등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버스에는 금연상담사 2~3명이 동승해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폐활량·폐기능 측정기, 체질량 측정기 등을 설치해 간단한 건강검진도 할 수 있다. 센터는 필요에 따라 장·단기 금연학교에서 치료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종혁 충북금연지원센터장은 “흡연은 각종 청소년 문제에서 빙산의 일각이다. 금연버스가 청소년 등 소외계층 흡연자들을 제때 찾아내 금연으로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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