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충남 지원…19일 결정
FAO 산하 전문가 양성기관
FAO 산하 전문가 양성기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프에이오) 산하 세계수산대학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희망하는 곳을 공개 모집했더니 부산·제주·충남 등 3곳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2년 부산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부경대와 함께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정부에 처음 건의한 것을 강조하며 세계수산대학의 연간 운영비 70억원의 절반인 35억원을 지원하고 50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경대는 대연캠퍼스 터 6천㎡를 무상 제공하고 기숙사·실험실습기자재·실습선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를 세계수산대학 본관 터로 무상 제공하고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의 연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한서대 태안캠퍼스를 세계수산대학 캠퍼스 터로 무상 제공하겠다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업무를 대행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15~17일 유치 신청서를 낸 3곳을 방문해 조사를 벌인 뒤 19일 후보지를 확정한다. 해양수산부는 확정된 후보지를 올해 7월 에프에이오 수산위원회와 12월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두 번의 심사에서 통과하면 내년 7월 에프에이오 총회에 상정된다.
세계수산대학이 설립되면 스웨덴 말뫼시의 세계해사대학에 이어 에프에이오 산하 두 번째 수산 분야 전문가 양성 기관이 된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세계수산대학 추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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