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6대 대상 시민만족도 조사
운전중 휴대전화 등 98건 적발
운전중 휴대전화 등 98건 적발
울산 시내버스 절반가량이 불친절과 불량 운전을 일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최근 이틀 동안 시내버스 시민만족도를 조사했더니, 전체 6개 버스회사의 조사 대상 버스 116대 가운데 57대(49.1%)에서 98건의 미준수 행위가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미준수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승객에 대한 인사나 답변 회피, 핀 마이크 미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승무원 불친절이 51대(89.5%)에 55건(5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류소 정위치 미정차(5대 8건), 무정차(5대 6건), 교통법규 위반(4대 8건), 급출발·급정거·급제동(3대 7건), 과속·난폭운전(2대 7건), 불친절 신고엽서 및 기사 사진 미비치(2대 3건), 안내방송 음량 부족(2대 2건), 버스 내·외부 불결(2대 2건) 등이 골고루 지적됐다.
울산시는 이들 미준수 사항을 해당 버스회사에 통보하고 승무원 안전운행·친절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조처했다. 또 미준수 행위 차량은 ‘민원관리제’에 포함시켜 특별관리하고, 평가결과를 연말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만족도 조사는 ‘교통모니터단’ 등으로 조사 경험이 많은 15명의 조사원이 비노출로 울산시가 지정한 차량에 탑승해 노선별 기점에서 종점까지 운행 전반에 걸쳐 승무원의 친절도, 차량 운행 및 시설 상태 등 4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박재경 울산시 버스택시과장은 “올해 6월까지 다달이 시내버스 운행 상태를 전수(850대) 조사해 승무원의 자발적인 준법·안전운행을 이끌고, 전 노선 실태 파악을 통해 시내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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