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올연말까지 15개 병동으로 확대
의사 177명 등 1100명으로 운영
의사 177명 등 1100명으로 운영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에 세워진 창원 경상대병원이 18일 진료를 시작한다.
창원 경상대병원은 16일 “4개 병동 208병상을 18일부터 의사 72명, 간호직 250여명 등 490여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원 경상대병원은 운영 규모와 직원을 차츰 늘려 올 연말에는 전체 시설인 15개 병동 701병상을 의사 177명, 간호직 546명 등 1100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진료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24개 과를 운영한다. 한번 촬영으로 0.5㎜ 간격의 정밀영상 640장을 얻을 수 있는 640멀티슬라이스 시티 등 1162점의 첨단장비도 갖췄다.
초대 원장은 경남도립 마산의료원 원장을 지냈던 정기현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 교수가 맡았다. 이 병원은 장기적으로 1200병상까지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하지만 병원 운영이 안정되기까지는 몇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은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인턴·레지던트 등 환자를 진료하면서 임상수련을 하는 의료진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원내 약국’ 논란을 빚으면서 병원 인근에 약국이 갖춰지지 않아 외래환자들은 당분간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을 이용해야 한다.
이 병원 경영기획팀 관계자는 “인턴·레지던트가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들이 야간에 번갈아 당직근무를 하며 필요하면 해당 진료과 의사를 즉시 호출하는 ‘온콜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055)214-1000.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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