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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중산간 개발사업 제동 걸리나

등록 2016-02-16 23:18

애월 차이나 비욘드힐 관광단지에
원희룡 지사, 강하게 문제 제기
“제주 비전 맞는지 엄격 검토 필요”
제주 중산간지역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차이나 비욘드힐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도 주간정책회의에서 “2014년 7월 (중산간 막개발 방지 등을 위한) 대규모 개발에 대한 큰 틀의 계획을 선언했고, 이의 후속작업으로 ‘제주미래비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비전 용역이 문건 작성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이나 앞으로의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녹아들고 있는지 엄격하고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앞으로 일회성 단순 부동산 분양에 치우친 사업은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아야 한다. 그동안 이미 행정절차가 진행됐거나 기존 투자진흥지구에 포함돼 있었다고 해서 이런 원칙에서 벗어나 관성적으로 흘려버리는 예외 영역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앞으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관성적인 진행이 되지 않도록 명확히 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5일 차이나 비욘드힐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심의해, 건축계획 심의를 받고 환경피해 저감 대책을 세우는 한편 빗물을 재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통과시켰다.

이에 도내 환경단체들은 “이 개발 사업은 평화로 주변 흉물로 지목되는 아덴힐리조트 옆에 대단위 분양형 숙박시설을 지겠다는 것으로, 현재의 개발 방식의 모순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개발 계획이다. 제주도가 스스로 중산간 난개발을 막기 위한 원칙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이나 비욘드힐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중국 기업인 세흥국제와 아덴힐리조트 사업자인 그랑블루제주R&G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흥유개발이 총사업비 7200억원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 89만6586㎡ 터에 빌라형 콘도 163동(객실 634실)과 지상 5층 규모의 호텔(객실 544실), 전문상가, 아트홀 등 숙박·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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