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경찰에 장기결석 실종자 신고
결석 초등생 32명중 10명 ‘홈스쿨링’
중학생 233명중 53명 ‘미인정 유학’
결석 초등생 32명중 10명 ‘홈스쿨링’
중학생 233명중 53명 ‘미인정 유학’
경남도교육청이 경남지역 장기결석 초·중학생 가운데 행방불명 상태인 4명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7일 “2013년 3월1일 이후 현재까지 경남에서 일주일 이상 계속해서 결석하고 있는 초·중학생은 초등학생 32명, 중학생 233명 등 265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1명, 중학생 3명 등 4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된 ㄱ(11)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1월 엄마가 가출하면서 데려가 행방불명된 상태다. ㄴ(16)양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 4월20일부터 가정폭력을 피해 경남아동보호기관에 머물다, 5월8일 보호기관을 나가 연락이 끊긴 상태다. ㄷ(16)군은 중학교 2학년 때인 2014년 7월 가출해 행방불명됐다. ㄹ(16)양은 중학교 2학년 때인 2014년 6차례에 걸쳐 가출했으며, 현재도 가출 상태다.
장기결석 중인 초등학생 32명의 결석 이유는 홈스쿨링(10명), 미인정 유학(7명), 미인가 학교 재학(5명), 소년보호기관 입소(5명), 복지관 등 시설 입소(3명), 질병(1명), 행방불명(1명) 등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233명의 결석 이유는 미인정 유학(53명), 학교생활 부적응(51명), 홈스쿨링(41명), 미인가 학교 재학(34명), 소년보호기관 입소(16명), 질병(13명), 가정 사정(11명), 가출(8명), 해외이주(6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 전체 초·중학교, 교육지원청,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학생을 파악했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방불명 상태인 4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10월말 엄마에게 구타를 당해 숨진 뒤 산에 암매장된 김아무개(숨질 당시 7살)양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남경찰청과 고성경찰서는 김양이 숨진 경기도 용인시 ㅎ아파트와 암매장된 경기 광주시 초월읍 야산에서 18일 오후 현장검증을 통해 사건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양을 암매장하는 데 가담한 이아무개(45·여)씨 등 3명을 상대로 김양 엄마 박아무개(42)씨와 함께 김양을 구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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