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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공기관이 ‘차량 2부제’ 앞장서 어겨

등록 2005-10-20 21:03수정 2005-10-20 21:07

전국체전 폐막일인 20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주차장에는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라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은 진입을 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주차해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A href="mailto:kskim@hani.co.kr">kskim@hani.co.kr</A>
전국체전 폐막일인 20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주차장에는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라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은 진입을 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주차해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체전맞이 마구잡이 운영…울산시청사 주차장 혼잡

전국체전 폐막일인 20일 오전 10시, 울산시청사 주차장은 체전 기간(14~20일)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시행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혼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진입할 수 있었지만 주차장엔 짝수 차량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주최 쪽에서 배포한 빨간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과 장애인 차량을 빼더라도 본관 건물 뒤편에만 짝수 차량이 10대 이상 확인됐다. 취재진을 목격한 시 회계과 직원들이 부랴부랴 짝수 차량 소유자에게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내보냈지만, 1시간여 뒤 다시 빨간 스티커와 장애인 차량 표지도 붙이지 않은 짝수 차량들이 여전했다.

한 주차 안내원은 “일반 시민들은 그나마 협조를 하는데 일부 시 직원들이 행사 진행 차량도 아니면서 막무가내로 진입하려 해 어쩔 수 없이 차단기를 열어줬다”고 실토했다.

남구청은 아예 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량번호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들어갈 때 주차카드만 뽑으면 모든 차량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었으며, 2부제를 단속하는 직원들은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다. 체전에 앞서 종업원 300명 이상 40여개 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2부제 시행을 결의했던 울산상공회의소 주차장에도 이날 오전 10대 가운데 2대꼴로 짝수 차량이 주차했다.

시민들은 “관공서 주차장부터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 2부제에 협조해 달라고 말해서 되겠느냐”며 “공무원들이 시민의식 실종을 탓하기 전에 자신들부터 먼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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