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택배 보관함. 사진 청주시 제공
‘안심택배 보관함’ 2곳 설치
맞벌이·자취생들 걱정 덜어
맞벌이·자취생들 걱정 덜어
“택배기사인데요, 집에 누가 있나요?” “아뇨, 없어요. 안심 택배 보관함에 넣어주세요.”
맞벌이·자취생 등 집을 비우는 이들도 택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집을 비웠을 때 경비실 등을 통하지 않고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찾을 수 있는 안심 택배 보관함이 23일 충북 청주시에 등장했다. 안심 택배 서비스는 서울과 대구, 경기 성남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는 1300여만원을 들여 서원구 내수동로 108 사창동 주민센터(사창동)와 흥덕구 증안로 90번길 34 흥덕도서관(복대1동) 등 2곳에 안심 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시민들이 두 곳의 주소로 택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들이 이곳에 물품을 배달하고, 배송 일시와 인증번호 등을 고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이곳을 찾아 터치 화면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보관함 문이 열린다. 보관함은 가로 45㎝, 깊이 55㎝이며, 세로는 대(90㎝·1개)·중(45㎝·3개)·소(30㎝·15개) 등으로 나뉘어 19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허복순 청주시 여성정책팀장은 “복대1동은 1인 가구가 청주에서 가장 많은 곳(6043곳)이며, 사창동은 충북대·청주공단 주변으로 대학생·자취생 등이 사는 원룸·연립주택이 특히 많아 무인 택배함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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