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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지역 곳곳 ‘장학금 잔치’ 훈훈

등록 2016-02-24 21:17

법주사 스님·송원의료재단 등
“새내기·가난한 학생들에 써달라”
청주 모충초, 졸업생 전원 장학금
어린이집 졸업생들이 기부도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충북지역 곳곳에서 ‘장학금 경연’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충북 보은 법주사 탈골암 혜운 스님은 이웃 수정초등학교 새내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학교에 건넸다. 수정초는 전교생 48명, 올해 새내기 6명이 입학하는 작은 산골학교다.

충주 주덕 송원의료재단도 최근 졸업식을 한 주덕중, 주덕초, 덕신초 등을 찾아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형배 송원의료재단 본부장은 “작은 지역에서 공부한 가난한 학생들이 크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학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괴산군 등이 참여하고 있는 괴산군민장학회는 지난 19일 명문대 합격 장학생 10명 등에게 대학 등록금으로 쓰라며 장학금 45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장학회는 지난달 초중고 학생 79명에게 장학금 44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 한두명을 고르는 게 아니라 모든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곳도 늘고 있다. 청주 모충초 교사·학교운영위원회·동문회 등은 장학금 1420만원을 모아 졸업생 70명에게 골고루 전달했다. 보은 내북면 주민과 내북초 동문회 등은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325만원을 졸업생 8명에게 전달했고, 영동 이수초도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줬다.

졸업생들이 장학금을 남기는 곳도 있다. 근로복지공단 청주 수안들어린이집 졸업생들은 지난 19일 장학금 118만7700원을 해피아이 국제보육봉사단에 기부했다. 봉사단은 저개발국의 어린이집·유치원 건립을 후원하는 곳이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0월 집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책 등을 가져와 ‘아나바다 장터’(벼룩시장)를 열고 수익금을 모았다가 이날 기부했다. 김영수 원장은 “수익금 쓸 곳을 놓고 아이들과 고민하다 기부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큰 울림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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