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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기억교실 갈등’ 사회적 합의 통해 풀기로

등록 2016-02-29 19:49수정 2016-02-29 20:58

세월호 유가족·재학생 학부모 등
종교인평화회의 중재로 만나
“솔직하게 소통하고 상호존중”
2일 입학식 충돌 우려 불식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을 놓고 대립해온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갈등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돌이 우려되던 3월2일 단원고 입학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도교육청과 단원고 관계자, 재학생 학부모 대표인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 유가족 대표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원고 정상화를 위한 협의회를 열어 ‘갈등과 파국으로 가지 않고 서로 이해와 소통 속에 사회적 합의로 교실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모임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4·16연대와 도교육청의 사회적 중재 요청을 수용해 이뤄졌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유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으로 이뤄진 한국 종교계의 공식 협력기구다.

참석자들은 5시간에 걸친 논의를 통해 ‘솔직하게 소통하고 상호존중하며 만장일치로 합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은 교실 논란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2일 2차 협의회를 열어 각각 대안을 제출하는 한편, 이날 입학식에 재학생 학부모와 유가족 대표가 참석해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논의 결과를 기다리도록 호소하기로 했다.

그동안 단원고 기억교실(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10개 교실과 1개 교무실)을 놓고 유가족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4·16교육체제’가 단원고에서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반면, 재학생 학부모들은 정상적 교육환경을 위해 교실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양쪽의 입장 차가 커 사회적 중재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김광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은 “종단 대표들이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안타까운 형편에 대해 듣고 공감했으며, 상호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대화를 거듭하면 서로 조율된 사회적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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