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4일로 ‘가닥’…동구는 ‘난항’
4·13 총선을 앞두고 노동자표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와 동구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협상 시한이 또다시 연장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9일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애초 28일까지로 정했던 예비후보들간 민중후보 단일화 방식에 관한 합의 시한을 후보들의 요청으로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북구에선 두 후보가 일부 쟁점만 남기고 합의에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동구에선 현대중공업 노조가 제시한 단일화 방안이 담긴 서약서에 두 후보가 동의했다. 4일 예정된 민주노총 울산본부 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울산 북구에선 지난 26~28일 조승수 정의당 예비후보와 윤종오 무소속(민주와 노동) 예비후보가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함께 3차례 만나 협상을 벌인 끝에 단일화 방식에 관한 쟁점 중 이견이 확인된 부분에 대해 4일 매듭짓기로 했다. 동구에선 지난 23일 이갑용 노동당 예비후보와 김종훈 무소속(민주와 노동) 예비후보가 25~26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제안하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서약서에도 동의했으나, 현대중공업 노조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민주노총 동구 사업장 대표자회의 의견불일치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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