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협 인천지부장 최병국씨 임명
지역작가들 “비전문가 선임 취소를”
지역작가들 “비전문가 선임 취소를”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에 최병국(60) 전 한국미술협회 인천지부장을 임명하자마자 지역 작가들이 선임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 신임 관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고교 동창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연구자들의 각종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기관으로, 재단은 2일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인천 가치 재창조를 추진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 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인천지역 작가들은 ‘비전문가 인선’이라며 인천문화재단 앞에서 최 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항의 퍼포먼스까지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아트플랫폼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아트플랫폼 운영에 있어 이론적·실천적 면을 겸비한 전문가적 경험과 역량을 지닌 적임자인지 심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전 시장 쪽의 전임 관장이 자금 운영상 문제로 퇴임한데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예술단체장이 다양한 장르의 ‘창작 발굴·지원’을 할 수 있겠냐는 우려다.
한 작가는 “스스로 ‘한국화가’라는 정체성을 표방하며 지역 미술계에서의 보수단체 수장을 맡아온 (최 신임 관장의) 그간 행보나 이력을 볼 때 적임자인지 의심스럽다”며 “작가들 사이에선 유 시장과의 친분 때문에 선임된 거 아니냐는 말이 나돈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관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면접까지 시행해 적임자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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