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반구대 축제’ 다음달말 개최
선사시대 암각화 가치 국내외 알려
세계유산 등재 도움주려 기획
선사시대 암각화 가치 국내외 알려
세계유산 등재 도움주려 기획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대 선사시대 암각화 문화유적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종합문화축제가 다음달 태화강과 대곡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유적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반구대포럼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은 “다음달 27일부터 5월3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반구대 집청정, 중구 문화의 전당 등에서 ‘2016 대곡천 반구대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 축제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 대곡천 암각화군의 인류문화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보탬이 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축제는 ‘7000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을 주제로,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구광열 울산대 국제학부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극단 ‘씨어터제로’와 ‘가시나무’가 합작한 창작연극이 태화강 특설무대와 반구대 집청정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에는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과 박정진 대학로극장 대표 등 40여명이 출연한다.
중구 문화의 전당 특별전시관에서는 지난 45년간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전문작가들이 창작한 그림·사진·공예·탁본·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작품들을 전시·판매하는 ‘반구대 문화유산 아트페어’와 ‘반구대 시화전’이 열리고,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재동 화백이 중심이 돼 반구대 선사인 얼굴을 캐리커처로 재현하고, 어린이들도 흥미를 느끼며 쉽게 반구대 암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첨단 융합 스토리텔링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축제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문화콘텐츠사업으로 진행되며, 암각화의 대중화·국제화·브랜드 사업화의 종합 시도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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