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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순찰대가 떴다…‘로드킬’ 구제, 서식환경 보호 나서기로

등록 2016-03-06 17:03

“양서류를 사랑하고 지키는 보호 활동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충북 청주지역 개구리·두꺼비 등을 보호하는 ‘두꺼비 순찰대’(사진)가 6일 활동을 시작했다. 순찰대는 충북환경운동연합, 두꺼비친구들, 생태교육연구소 터 등 환경단체와 오송고·충북고·청주중앙여고 등 학교 환경동아리, 선해어린이집·꿀참나무숲유치원 등 단체·모임 17곳과 시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순찰대는 이날 청주 낙가동 소류지, 오송 연제습지, 농촌·지북·장암방죽 등에서 두꺼비 구출 작전을 벌였다. 이들은 산란, 봄잠을 위해 이동하는 두꺼비·개구리 등이 차량에 깔려 숨지는 ‘로드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방죽·습지 주변에서 두꺼비 등의 이동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청주 오송 연제리에서 산란 이동을 하는 두꺼비 8마리가 발견된 뒤 지난 4일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에서 50여마리가 발견되는 등 청주지역 두꺼비 등의 산란 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오송 연제리에서 2개체, 낙가동 소류지 주변에서 3개체가 이미 ‘로드킬’로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순찰대가 나서기로 했다.

앞서 순찰대는 5일 발대식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다짐’을 통해 △양서류 보호 활동 △두꺼비·개구리 위해 차량 서행 △개구리 홍보대사 되기 등 세 가지 약속을 했다.

순찰대는 기후 변화 지표종인 북방산 개구리(3월 중순)·맹꽁이(5월)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4월말 개구리 보호주간엔 개구리 서식 현황을 조사한 뒤 청주 개구리 분포지도도 만들 참이다. 또 청주시 등 자치단체와 함께 생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두꺼비 등의 산란 이동이 빨라지면서 이들의 피해 시기 또한 빨라지고 있다. 두꺼비·개구리 등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곳이 사람또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자치단체 등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두꺼비순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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