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천 이어…충북 전역 확산 조짐
충북 영동군은 학산면 박계리 상지마을 야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영동군은 이 마을에서 말라 죽은 소나무 5그루의 검삿감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했더니 4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달 23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충남 금산군에서 11㎞ 떨어져 있다. 군은 병 확산을 막으려고 발병 지역 2㎞ 안에 있는 박계·지내·가곡·수두·호탄리 등 5곳 2743㏊를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의 소나무 반출을 금지했다.
지난달 청주와 제천에서 잇따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병한 데 이어 영동에서도 발병하면서 충북 전역이 비상에 걸렸다. 충북도는 청주 오송·옥산, 제천 수산·덕산 등지의 소나무 반출을 막는 등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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