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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 초등학교들 우유급식 수의계약

등록 2005-10-21 20:22수정 2005-10-21 20:23

공개입찰때보다 평균 44원 더 비싸
경기도내 일선 초등학교 거의 대부분이 우유급식업체 선정 때 값이 싼 공개입찰방식보다 우유 1개당 개별단가가 평균 44원 더 비싼 수의계약방식으로 업체를 정해 우유를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교육위원회 이재삼 의원이 21일 수원 등 7개 시지역 276개 초등학교의 우유급식 실태를 분석한 것을 보면 97.8%인 270개 초등학교가 공개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우유 공급계약을 맺었다.

특히 안양 광명 군포 광주 이천 안성시 지역 초등학교들은 100% 수의계약으로 우유공급 계약을 맺은데다 업체와 상관없이 우유 1개당 270원으로 값도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개입찰로 업체를 선정한 수원 파장초등학교는 우유 1개당 234원(해태), 율전초등학교는 235원(매일) 등 평균 단가는 226원이었다. 이는 수의계약보다 평균 44원이 싼 값이다.

또 수의계약으로 우유 1개당 270원씩 1600명의 학생에게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수원 ㅁ초등학교의 연간 우유급식비용은 9331만원이었다. 반면 공개입찰방식을 거쳐 우유 1개당 219원씩 1600명의 학생에게 우유급식을 실시한 수원 ㅎ초등학교의 연간 우유급식비용은 7568만원으로 수의계약보다 연간 1762만원이 덜 들었다.

이 의원은 “일선 초등학교가 값이 싼 공개입찰방식을 하지 않고 더 비싼 수의계약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한 결과 연간 2천만원 안팎의 비용 부담 차이가 발생한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투명한 공개입찰방식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에 대해 “농림부가 학교 우유공급 단가를 1개당 270원으로 고시하는 바람에 대부분 학교들이 공개입찰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특정 업체가 70% 넘게 유유를 공급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해당업체에 대한 선호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63%인 174개교가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의 동의없이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강상 또는 체질적으로 우유를 마실 수 없다는 병원 진단서를 낸 학생을 우유급식에서 빼는 학교는 15.9%인 44개교였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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