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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대 노조 545일만에 집회 접었지만…

등록 2016-03-14 20:39

노사 공동선언…임단협도 합의
총장 “대학 정상화됐다” 불구
노조는 “아직 정상화 논의 일러”
교수회장도 “문제 해결된 것 아냐”
청주대 노동조합이 545일 만에 집회를 접었다. 김병기 청주대 총장과 박용기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 지부장은 14일 ‘우수 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에서 무분규·무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2014년 대학이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뒤 대학본부 앞에 천막을 치고 하루 두 차례 집회를 열어 545일 동안 대학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노사는 이날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부권 명문 대학이 되는 데 협력하고, 화합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대학 정상화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대학은 직원의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노조는 대학 행정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임단협도 합의했다.

하지만 대학과 노조는 협약에 대한 평가가 조금 달랐다. 김 총장은 “노사가 단체협약에 합의한 뒤 대학 발전과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대학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지부장은 “말 그대로 단체협약을 한 것이다. 아직 대학 정상화를 논하기는 이르다. 학생·교수·동문회 등과 구성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탈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학생·교수 등도 조금 다른 뜻을 보이고 있다. 양승민 청주대 총학생회 부회장은 “김윤배 청석학원 이사(전 청주대 총장) 퇴진 등을 주장한 비대위 활동을 인정하지만 올해 학생회는 비대위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오직 학생만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회는 지난해 비대위 등이 교내 곳곳에 설치한 펼침막 등도 지난달 철거했다.

이에 대해 박찬정 청주대 교수회장은 “지난 총학과 이번 총학이 다른 행태를 보이고, 노사가 단체협약을 했지만 청주대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범비대위 활동을 통해 김 이사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학교에서 손을 떼게 하는 활동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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