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안양서 실종된 20대 여성, 남자친구가 살해·암매장

등록 2016-03-15 11:42수정 2016-03-15 12:34

안양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된 30대 동거남이 여자친구를 살해 후 암매장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 15일 오전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광명시의 한 도로변 공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양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된 30대 동거남이 여자친구를 살해 후 암매장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 15일 오전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광명시의 한 도로변 공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한 공터에서 주검 발견
경찰, 대형 박스 카트에 싣고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장면 확보
경기도 안양시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인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15일 오전 6시께 경기도 광명시 한 공터에서 주검을 발견해 수습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이아무개(35)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피해 여성(22)의 언니한테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이씨의 오피스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녹화영상을 분석해, 이 여성이 같은 달 12일 자정께 이씨와 함께 오피스텔로 들어간 뒤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틀 뒤인 14일 오전 1시25분께 이씨가 대형 박스를 카트에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장면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이씨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폐쇄회로텔레비전 녹화영상의 여성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또, 지난달 15일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언니에게 “홍대로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단순 가출로 위장해 범행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잠적했다가 14일 오후 9시10분께 대구시 중구 한 찜질방에서 경찰에 붙잡혀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13일 여자친구인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았고, 광명시의 한 마을 어귀 주변에서 여성의 주검을 수습했다. 주검은 땅속 약 50㎝ 정도의 깊이에 암매장됐으며, 위쪽은 시멘트 성분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