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6척 전복, 공장.횟집 침수
23일 오전 5시께부터 울산시 동구와 북구 바닷가에 강한 너울성 파도가 일어 낚시객 2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선박 6척이 전복됐으며, 공장 일부 시설물이 바닷물에 잠겼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전 5시께부터 울산 앞바다에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최고 6∼7m의 파도가 일어 해안을 덮쳤다.
이 파도로 오전 11시30분께 북구 정자동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이모(47.울산 남구)씨와 오모(64.〃)씨가 휩쓸려 이씨는 숨지고 오씨는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중태다.
북구 우가포와 어물항, 동구 주전마을 등에서는 1t 안팎의 어선 6척이 전복돼 파손됐으며, 일대 앞바다의 어장에도 그물이 휩쓸려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북구 강동, 정자동 일대 횟집에서는 바닷물을 끌어오는 수족관의 호스가 파손되면서 수족관에 물이 공급되지 않아 광어와 우럭, 오징어 등 횟감용 고기 수 천마리가 죽었다.
동구 주전과 북구 정자동에서는 횟집과 어민들의 집 등 20여채가 침수됐으며, 해안의 모래와 자갈이 바닷가 도로까지 떼밀려와 동구 주전∼북구 강동간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오전 6시께는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도장공장 안으로 바닷물이 넘쳐 대형 철제블록 10여개가 침수됐고 도크 주변 시설 일부가 물에 잠겨 직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 김모(43.어민.북구 정자동)씨는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큰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며 "걱정이 돼 나와 보니 방파제 등대 앞의 낚시객이 휩쓸려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모(53.횟집경영.북구 어물동)씨는 "어물방파제로 강풍과 함께 바닷물이 넘쳐 어선 3척이 전복돼 주민들이 장비를 동원해 배를 육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동구청측은 "풍랑주의보가 예보되긴 했으나 태풍예보 때처럼 대비를 하지 않아 어민들의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어장피해 등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기상대는 풍랑주의보가 24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