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가 가사 붙이고 주현미 노래
“연화봉 천문대에 별들이 속삭인다~.”
충북 단양군을 상징하는 소백산이 노래로 만들어졌다. 류한우 단양군수가 가사를 쓰고 ‘탄금대 사연’ ‘월악산’ 등의 곡을 쓴 향토 작곡자 백봉씨가 만들었으며, 백봉씨의 제자인 가수 주현미씨가 불렀다.
가요 ‘소백산’은 연화봉, 천문대, 비로봉, 천년주목 등 소백산의 명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등 소백산과 단양이 지닌 전설, 단양팔경과 단양강 등 지역 명소까지 두루 담고 있다. 최근 음원을 발표했지만 이미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일으킬 정도로 누리꾼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류 군수는 “소백산은 지역의 명물이자 상징인데 한동안 경북 쪽과 ‘영토 분쟁’이 일어 안타까웠다. 소백산과 단양을 제대로 알리려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군은 소백산철쭉제, 단양팔경 실버가요제 등 지역 축제·행사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음악 수업 등을 통해 노래를 확산시킬 참이다. 지준길 단양군 홍보팀장은 “가요 ‘소백산’이 ‘여수 밤바다’(버스커버스커), ‘부산 갈매기’(문성재), ‘제주도 푸른 밤’(최성원) 등처럼 지역을 대표하고 알리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