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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에서 떼인 돈 받아준다며 디도스 공격

등록 2016-03-31 15:32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떼인 도박꾼들한테서 수백만원을 받고 해당 도박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유아무개(21)씨를 구속하고, 임아무개(16)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6시25분께 30대 남성으로부터 130만원을 받고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다운시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8명으로부터 의뢰비 명목으로 3만∼200만원씩 1600만원을 받고 52개의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도스 공격이란 다수의 좀비 피시(PC·해커에 의해 원격으로 제어되는 컴퓨터)를 이용해 서버의 처리가능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유발시켜 다운시키는 해킹 방식이다.

이들은 파일 공유 사이트에 좀비 생성 실행파일이 숨겨진 ‘야한게임 실행’이라는 파일을 올려 다수의 좀비 피시를 양산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유씨는 디도스 공격을 전문으로 하는 ‘테러/해킹 전문 4인조 해커팀’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환전을 받지 못한 도박꾼들을 대상으로 “떼인 돈을 받아내 주겠다”고 홍보해 의뢰인을 끌어 모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대부분이 10대 중·고등학생으로, 일부는 인터넷 해킹 카페를 통해 알게 돼 범행을 함께 하기도 했다. 디도스 공격과 동시에 사이트 운영자에게 연락을 한 뒤 해킹 중단을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디도스 공격을 부탁한 의뢰인들에 대한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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