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 25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 2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불이 나 기타 강사 이모(43)씨와 드럼 수강생 김모(26)씨가 숨지고 나머지 수강생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16)군을 방화 용의자로 검거했으나, A군이 연기를 흡입해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지 못했다. 2016.4.1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고교 1학년생이 방화 추정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 음악학원 건물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고교 1학년 남학생(16)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1일 저녁 7시31분께 안산시 상록구 한 음악학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학원 안에 있던 남성 2명이 숨지고,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여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학원에 다니던 남학생이 학원 내 방음부스 벽면에 라이터로 불을 놓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인 남학생이 연기를 흡입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상자들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자들이 모두 학원생이어서 대부분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남학생 역시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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