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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후보 “재산누락 3건 더 있다”

등록 2016-04-05 23:00

제주도 공무원 출신인 양치석 제주시갑 새누리당 후보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매입한 애월읍 상가리 823번지(4241㎡) 일대.
제주도 공무원 출신인 양치석 제주시갑 새누리당 후보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매입한 애월읍 상가리 823번지(4241㎡) 일대.
공제조합 납입금·대출 등 2억 빠트려
“바빠서 확인 못한 단순 누락” 해명
더민주 “소유땅값 50배나 시세차익”
4·13 총선 후보 재산신고 과정에서 주택 대지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난 양치석 제주시갑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가 재산신고 누락 건수가 3건 더 있다고 실토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양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건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양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늦게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재산신고 항목 가운데 부동산 누락과 도시계획도로 인근의 토지 매입 등과 관련해 해명하면서 재산신고 추가 누락 사실을 밝혔다. 그는 주택 대지 미신고를 포함해 모두 4건의 재산을 누락했다. 그러나 양 후보는 “단순 실수로 인한 누락”이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가 스스로 밝힌 재산신고 누락 건은 공무원연금과 공제조합(납입금), 은행 대출 등이다. 양 후보는 “공제조합 납입금은 1억원 정도이고, 은행 대출금은 9600만원이다. 공무원연금은 수령을 하지 않아서 (그대로) 있다. 모두 합치면 3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그 돈을 인출해 다른 데 썼다면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실수로 인한 단순 누락”이라고 제주도선관위에 소명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자신의 주택 부지 대지(227.9㎡)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데 대해 “이 토지의 재산가액은 5600만원 정도다. 지난해까지 매년 공직자 재산신고를 할 때마다 등록된 투명하게 공개된 재산이다.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일부 누락됐다. 4개월 전 (공무원 재직 시) 재산등록 목록과 비교해 보면 금액 차이도 없고 그대로다. 단순 누락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양 후보와 배우자 소유의 토지 5필지 모두 ‘도시계획선’과 맞닿아 있다. 양 후보 소유의 상가리 토지는 최근 왕복 2차선 도로가 뚫렸다. 공매로 토지를 획득할 때 3.3㎡당 1만5천원 선에 구입했지만, 도로가 난 지금 매매가는 50만~60만원대로 50배 이상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 양 후보의 상가리 토지(임야·7783㎡)를 현지 확인한 결과 최근 개설된 왕복 2차선 도로와 맞붙어 있고 복토 작업과 석축 쌓기를 한 상태였다. 전기와 수도도 들어와 있었다. 양 후보는 “투기 목적이 아니다. 합법적인 법과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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